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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재의 생태건축 : 일곱 번의 위기와 일곱 개의 자연
임석재 저
出版
인물과사상사
, 2011-09-01
主題
History / General
ISBN
8959063096
9788959063093
URL
http://books.google.com.hk/books?id=0AucBQAAQBAJ&hl=&source=gbs_api
EBook
SAMPLE
註釋
건축사학자가 읽어주는 자연과 문명의 유구한 이중주 건축은 거친 자연에 맞서 삶의 터전을 일구는 작업으로 시작되었다. 자연은 그 혜택을 받아들이되 싸워 이겨야 하는 이중의 대상이었다. 이처럼 건축은 자연과 접하는 일선 분야인 동시에 문명의 대변자이다. 그리하여 생태운동의 중심에 건축이 있는 것이다.'' 생태 문제는 20세기 들어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서양의 역사와 함께 늘 있어왔다. 인간까지 자연에 포함시킨 통합적 자연관에 반기를 든 플라톤은 이데아 대 현상의 이원론으로 인간과 자연을 가르고 말았다. 그 이후 문명이 꽃을 피우는 만큼 자연은 점점 신성함을 잃어갔다. 르네상스-종교개혁-과학혁명-산업혁명은 일반 문명사에언 혁명과 발전이라고 불리지만, 자연과의 관계에서 보면 자연 훼손이 본격적이고 대단위로 시작되는 출발점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서구문명은 거듭된 생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문명을 치유해왔을까. 이 책은 건축사학자의 눈으로 읽어낸 서구문명사에서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생태 위기를 해결할 해법을 찾으려는 진지한 고민이다. 건축 분야에서 지금까지 44권의 저서를 낼 만큼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해온 저자는 "환경 위기의 본질 및 그에 대한 해법을 서양문명이 자연을 대하고 운용해온 '자연사상의 역사'"(12p)에서 찾는다. 무위자연을 주장한 동양과 달리 서양은 자연을 지배와 복종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고 여겨지지만 실은 서양 문명을 여태 유지시켜온 것은 위기에서 문명을 구원해준 자연 사상이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는 "자연사상의 흐름을 살펴본 후에 그것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생태건축"의 기초를 닦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