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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징조들 (전면개정판)
註釋

 “인류의 종말이 이렇게 웃길 수가!”

30년 동안 사랑받아온 코믹 판타지의 걸작

아마존 · BBC 드라마 <Good Omens> 원작


1990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코믹 판타지 소설 《멋진 징조들》이 한국어판 출간 15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독자들을 다시 만난다. 개정판 출간을 위해 이수현 역자가 직접 원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전면적으로 다듬어, 원작의 풍성한 유머와 유쾌함을 한층 더 살렸다.

몇 해 전 작고한 영국 최고의 판타지 작가 테리 프래쳇과 지금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닐 게이먼이 초창기 시절 “장난삼아” 썼다고 표현한 이 소설은 ‘장난’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출간되자마자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끊임없이 증쇄를 거듭,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어느새 판타지와 풍자문학의 정전으로 자리잡았다.

신랄한 유머와 풍자, 각종 영화와 팝뮤직, 문학 등 장르 불문하고 쏟아지는 패러디, 주석이라는 형태를 빌린 장난스러운 작가들의 개입과 표지의 독특한 약력 소개까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작가들의 기발한 재기와 입담에 감탄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그러나 그저 ‘재미’있기만 했다면 이토록 오랫동안 회자되며 풍자문학의 정전으로 자리잡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지루함을 느낄 틈 없는 탄탄한 이야기 전개는 물론, 인류에 대한 끝없는 회의나 대책 없는 낙관으로 빠지지 않는 균형 감각, 그리고 무엇보다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 밑에 숨어 있는 따뜻한 인간애야말로 이 작품이 국경과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아온 이유이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고전으로 남을 근거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