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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이야기 3권
註釋

<책 소개>

겐지 이야기 (源氏物語, 겐지 모노가타리)는 11세기 경 창작된 일본의 문학 작품이다. 이작품은 주인공인 겐지가 여러 여인들과 나눈 사랑 이야기를 주요 줄거리로, 당대 일본 귀족들의 관습과 생활상, 문화 등을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 겐지는 일본 천황과 비천한 후궁 사이의 아들로 태어난 황자이다. 그를 매우 사랑한 일본 천황은 자신이 죽은 이후 겐지가 외척이나 다른 황자들에 의해 위협받을 것을 염려해서, 그에게서 왕위 계승권을 박탈하고, 조정의 신하로 삼는다. 이후 겐지는 왕실의 예의범절이나 권력 투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다양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4명의 천황과 70여년에 걸친 장대한 세월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동아시아 고전 걸작의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 위즈덤커넥트의 '겐지 이야기'는 각 권에 약 5개의 첩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2020년 2월 첫 출간을 시작으로 1-2개월 간격으로 1권씩 발간 예정입니다.

 

<목차>

표지

목차

제11첩. 꽃 지는 마을 (花散里 하나치루사토)

제12첩. 스마(須磨, 고베 서부의 해안 지대)

제13첩. 아카시(明石, 스마의 서쪽에 있는 지방)

제14첩. 수로표(澪標, 미오츠쿠시)

제15첩. 쑥대밭(蓬生, 요모규)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184 (추정치)

 

<추천평>

"굉장한 시와 산문이 담긴 위대한 작품. 이 작품은 겐지라는 천황의 아들을 쫓아서 진행된다. 그가 태어나서 소년이 되고 중년의 어른이 되고, 궁중의 위계질서 속에서 승진을 하고, 로맨틱한 모험을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을 읽는 것이 즐거웠던 것은, 그 속에 흩어져 있는 700여편의 시들 덕분이었다. 이 짧은 시들을 읽는 것이 너무 즐거웠기에, 가끔씩은 특정한 부분을 펼쳐서 시들만 읽기도 했다. 여러 여자를 섭렵하는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으나, 그가 살아간 이야기와 시들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영감과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다."

- Ndorieng, Amazon 독자

 

"11세기 초 무라사키 시키부가 쓴 일본 문학의 걸작. 본격 장편 소설 가운데 세계에서 아주 오래되고 매우 훌륭한 문학 작품의 하나로 꼽히며, 지극히 세련되고 우아한 귀족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사회의 모습을 잘 그려 내고 있다. 소설의 대부분은 겐지 황자가 살면서 여러 여자를 만나고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이다."

- 국어대사전

 

"내일이 빚어준 오늘의 이야기. 1000년 전에 쓰였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방대하고 놀라운 이야기들이다. 나는 저자 무라사키 시키부의 일기를 먼저 읽은 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본의 고전 문학이기도 하지만, 일본에 대한 흥미가 전혀 없는 독자라도 읽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뛰어난 영감을 가진 작가였지만, 그녀 역시 자신의 시대와 문화에 얽매여 있었고, 그녀가 세상을 보는 방식은 궁중의 위계질서와 예의범절이 모든 고귀함과 가치의 척도라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겐지라는 주인공이 경이롭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이야기 자체는 압도적이고 흥미롭다. 역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막대한 양의 연구 자료들을 이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평범한 독자라도 현재의 일본 사회를 이룬 기본 요소들을 여기에서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이 모든 것이 이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 Peter B. Amazon 독자

 

"이 작품을 다 읽지도 않았지만, 나는 벌써 좋아하기 시작했다. 가끔씩 최초의 심리 소설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 이유가 명확하다고 할 수 있다. 도덕성이나 세계관의 측면에서 언제나 주인공에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행동 모두가 매우 인간적이고 호감이 간다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에는 인간 관계에 대한 다양한 토론과 삶의 자세에 대한 사유 등이 풍부하게 전개되어 있고, 특히 중요하게도 시의 형식으로 감정 등을 전하고 있다. 겐지와 다른 인물들이 읊는 2줄의 와카들이 작품의 위대함과 고귀함을 떠받치고 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훌륭한 작품. 이 고전 소설을 잡는 순간, 즐거운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JW. Rdngme, Amazon 독자

 

"이 작품은 일본 문학의 대표 고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의 켄터베리 이야기나 신곡 등에 비견될 만한 작품으로, 수천 페이지에 걸쳐 예술과 시, 산문, 이야기가 훌륭하게 배합된 작품이다. 11세기의 일본 황자 한 명의 성장 소설로도 읽힐 수 있는 이 작품에는 400여명의 등장 인물이 그의 주위에서 이야기를 엮어나간다. 작품 속 짧은 시들은 가끔씩 감상적으로 바뀌기도 했지만, 내가 읽었던 시들 중 가장 아름답고 영감을 주는 것들이었다. 인간이 쓴 위대한 작품들 중 한 작품."

- Ficocci Moarn, Goodreads 독자

 

<미리 보기>

자신이 원해서 하는 연애의 고초는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겐지였지만,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참을 수 없는 압박은 요즘 들어 점점 더해지기만 했다.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인간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도 생겼지만, 끊기 어려운 인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기리츠보 제의 여어였던 여경전 여어는 황자나 왕녀를 낳지 못하여 선제의 사후로는 전혀 의지할 곳이 없는 신세가 되었지만, 겐지의 호의에 의지하여 살아가고 있었다. 이 사람의 셋째 여동생과 겐지는 예전에 연애했던 일이 있었다. 겐지의 성격상 관계를 끊는 일은 잘 없었지만, 또 부인으로 대우하는 일도 좀처럼 없었다. 여어는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처지였다. 어쩐지 요즘 서글픈 기분이 든 겐지는 갑자기 그 사람을 찾아가고 싶은 마음은 누를 수 없었다. 오월의 장마철에 드물게 갠 구름 사이로 그녀를 찾아갔다.

특별한 준비 없이 눈에 띄지 않게 전구자도 없이 조용히 길을 나섰다. 나카가와 근처를 지나니 작은 저택이지만 정원에 나무숲 등을 운치 있게 꾸며놓은 집에서 소리가 좋은 거문고를 와곤(和琴 일본 고유의 6현금)에 맞추어 화려하게 타는 소리가 났다.

마음이 끌렸고 마침 가까운 건물이라서 수레에서 몸을 살짝 내밀어 들여다보니, 그 집의 큰 계수나무 냄새가 바람에 실려 와서 가모 축제 무렵이 떠올랐다. 왠지 호기심이 끌리는 집이라고 생각해서 둘러보니, 언젠가 한 번 와 본 적이 있는 여자의 집이었다.

'오래 돌아보지 않은 내가 찾아간들 벌써 잊어버렸을지 모르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지나칠 생각은 하지 않고 가만히 그 집을 바라보고 있는데, 두견새가 울며 날아갔다. 마치 겐지에게 방문하라고 재촉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수레를 되돌리게 하고 이런 일에 익숙한 고레미츠를 보냈다.

옛날에 잠깐 들렀던 이 집의 울타리에

두견새가 돌아와 우니 그리움을 참을 수 없군요.

이런 노래를 전하게 한 것이었다. 고레미츠가 들어가니, 이 집의 침전이라고 할 만한 곳의 서쪽 끝 다다미방에 여자들이 모여 뭔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전에도 이러한 심부름을 와서 귀에 익은 목소리였으므로, 고레미츠는 말을 걸고 나서 겐지의 노래를 전했다.

방 안에서 젊은 여자 목소리로 뭔가 속삭이고 있었다. 누구의 방문인지 알 수 없는 모양이었다.

두견새가 찾아와 우는 소리는 옛날의 두견새지만

오월의 비에 날이 흐려 누구신지 모르겠사옵니다

이런 답가를 하는 것이 고레미츠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것 같았다.

"그렇군요. 울타리가 비슷해서 착각한 모양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나가는데 마음속으로 원망스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그렇게 모르는 척해야 할 사정이 있겠지. 그런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겠구나.'

겐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이 여자와 비슷한 계급의 여자로서는 규슈에 가 있는 고세츠가 사랑스러웠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 곳에도 겐지의 마음을 끄는 여성이 있어, 그런 만큼 겐지의 마음도 괴로워 보였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렇게 일찍이 인연을 맺었던 여인들에 대한 사랑을 잊지 못하므로, 여인들도 애타는 마음을 접지 못하는 것이었다.

목적하고 간 그 집은 모든 것이 상상했던 대로였다. 인적이 적고, 쓸쓸함이 사무치는 그런 집이었다. 여어의 거처 쪽으로 찾아가서 이야기하다가 문득 밤이 깊어졌다.

20일의 달이 떠오를 무렵, 큰 나무가 많은 정원에는 한층 어두운 그늘이 졌고 처마에 가까운 귤나무에서 은은한 향이 풍겼다. 여어는 이미 나이가 많았지만, 우아한 기품을 풍기는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선제께서 특별히 총애하시지는 않았지만, 편안하고 정겨운 분이라고 여기셨지.'

선제가 생각난 겐지는 다시 옛 궁정을 떠올렸고, 그 후로 계속 옛날의 그리운 여러 일을 떠올리며 울었다. 때마침 아까 마을에서 들었던 두견새 소리와 같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같은 새가 쫓아온 것처럼 생각되어 겐지는 흥미를 느꼈다. '옛적의 일을 두견새가 어찌 알았으리오?' 라는 옛 노래를 나지막하게 흥얼거려 보기도 했다.

옛날을 생각나게 하는 귤의 향기 그리워

두견새는 꽃이 진 이 저택에 찾아왔습니다

"옛날이 그리워 견딜 수 없을 것 같을 때는 어느 곳보다 이곳에 오는 것이 좋다는 것을 지금 알았습니다. 굉장히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 또 슬퍼질 수도 있군요. 시대에 순응하려는 사람뿐이라 옛날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말동무도 점점 적어지고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더욱 쓸쓸하시겠지요."

겐지가 이렇게 말하자, 원래부터 고독의 슬픔 속에 잠겨 있던 여어도 다시금 마음을 가라앉히는 모습이 선했다. 그 인품 때문인지 더욱 가련한 생각이 들었다.

 

<겐지 이야기 시리즈>

겐지 이야기는, 11세기 일본 장편 소설로,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오래된 걸작이다. 풍부하고 섬세한 심리 묘사와 우아한 귀족 생활에 대한 설명, 자연에 대한 감성적인 묘사 등이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와 어우러져 있다.

 

출간 목록

_겐지 이야기 1권 (2020년 2월)

_겐지 이야기 2권 (2020년 3월)

_겐지 이야기 3권 (2020년 4월)

 

<자매 시리즈 - 요재지이 시리즈>

중국 청나라 시대의 괴기소설 모음집인 요재지이를 새로운 감각으로 전자책으로 보기 좋게 편집한 위즈덤커넥트의 "요재지이 시리즈"가 시작된다. 2018년 12월 발간 시작되어, 매달 1권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각 권당 40여편의 기이한 이야기들이 실리며, 총 12권으로 발간 예정입니다.

 

출간 목록

_요재지이 - 성황신 임용고시 외

_요재지이 - 저승 판관의 우정 외

_요재지이 - 신선이 된 서생 외

_요재지이 - 나찰의 해상 시장 외

_요재지이 - 아들이 된 호랑이 외

_요재지이 - 뱀을 기르는 사람들 외

_요재지이 - 원수 갚은 동생 외

_요재지이 - 날개 달린 협객 외

_요재지이 - 거지 신선 외

_요재지이 - 명탐정 어중승 외

_요재지이 - 개구리 신 외

_요재지이 - 심령 탐정 주 순무 외

 

<자매 시리즈 - Mystr 컬렉션>

Mystr 컬렉션은, 미스터리 분야의 대중 문학 총서입니다.

2017년 3월부터 발간을 시작하여, 기존에 소개되지 못한 미스터리와 추리, 스릴러 쟝르에서 특별한 단편과 중편들을 선보이는 시리즈입니다. 정통 추리물에서부터 하드보일드 탐정물, 코스믹 호러에 가까운 스릴러 등이 소개됩니다.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가격과 합리적인 분량으로 독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Mystr 시리즈.

 

출간 목록

_13 번째 페이지_안나 캐서린 그린

_블랙 핸드_아서 B 그린

_흐르는 모래 위 저택_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_속임수 돌려 막기_윌키 콜린스

_대령의 성냥_안톤 체호프

위 도서 외 매달 3 - 7종의 도서를 발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