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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영웅 김영옥
註釋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최고무공훈장 받은 전설적 전쟁 영웅

은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3개국에서 최고무공훈장을 받은 전설적 전쟁 영웅이자 평생을 여성 아동 빈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바쳤던 인도주의자 김영옥의 삶을 조명한 책이다.

김영옥은 2차대전 당시 이탈리아 전선의 판도를 뒤바꾼 로마 해방의 주역이었다. 대낮에 적진에 잠입하는,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방법으로 독일군 포로들을 생포함으로써 로마 해방을 앞당긴 것. 그의 담대함과 용기는 UPI통신을 타고 전세계로 타전됐다. 또한 피사 해방전에서는 제갈공명을 무색케 하는 기상천외한 작전으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피사를 해방시켰는가 하면, 프랑스 브뤼에르에서는 산 아래로 탱크를 내리는 과감한 전략으로 독일군 탱크부대를 전멸시켰다. 그 후로도 기존의 유럽 전쟁 방식을 송두리째 뒤흔든 전략으로 잇따라 승리를 거둠으로써 오늘날 미군 전투교본을 다시 쓰게 한 전설적 작전장교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그를 빛나게 한 것은 전쟁의 와중에서도 수백 명의 전쟁고아들을 돌봤을 뿐만 아니라 전후에는 미국의 정계나 재계의 유혹을 뿌리치고 평생을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데 바쳤다는 점이다. 이탈리아 몬테 카시노 전투에서 수많은 전우들이 산화했을 때 ‘만일 내가 이 전쟁에서 살아남는다면 내가 속한 사회를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에 바칠 것이다’라고 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도주의적인 여생을 살아온 진정한 영웅 김영옥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