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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이노의 비가
註釋『두이노의 비가』는 독일 서정시의 새로운 경지를 연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적 정수가 담긴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릴케 탄생 150주년을 맞이하여 선보이는 본 판본에는 이 작품 외에 또 다른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와 몇 편의 중요한 부록이 실려 있다. ‘『두이노의 비가』 단장’에 속한 시들은 릴케가 『비가』 제2부를 낼 생각으로 1912년 무렵부터 틈틈이 써 놓은 것들로, 그의 생전에 출판되지는 못했지만 『두이노의 비가』의 전체 주제를 이해하기 위한 광범위한 맥락을 짚어 볼 수 있게 하는 시들이며, ‘훌레비츠에게 보내는 편지’는 『비가』를 설명해 달라는 폴란드 작가의 요청에 릴케가 답한 글로서 시인의 언어로 듣는 일종의 해설이라 볼 수 있다. 일시적이고 덧없는 현세의 삶을 고통스럽지만 열정적으로 받아들여 그 본질을 내면에서 ‘보이지 않게’ 다시 부활시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이야기하는 릴케의 본 작품들은 삶과 죽음, 사랑과 예술,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며 현대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