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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을 읽다
註釋단편소설 (1918) 일본 유학생인 경희는 ‘배우고 알아야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진 여성이다. 경희의 아버지 이철원은 반듯한 경희의 사고와 행실을 기특해 하나 과년한 나이에 좋은 혼처를 놓치기 싫어 이번에는 꼭 딸을 시집을 보내리라 결심한다. 아버지의 강권에 경희는 선택을 두고 깊은 회의에 빠진다. 경희는 고민 끝에, “그리로 시집가면 좋은 옷에 생전 배불리 먹다 죽지 않겠니?”라고 묻는 아버지에게 ‘먹고만 살다 죽으면 사람이 아니라 금수’일 뿐, ‘보리밥이라도 제 노력으로 제 밥을 먹는 것이 사람’이라고 답한다. 단편소설 (1921) 이 부인은 평양감사까지도 지낸 가풍 있는 양반 집안의 고명딸이었으나 그녀의 아버지는 딸자식은 쓸데없다며 열여섯 살에 시집을 보낸다. 열 세 살의 신랑과 결혼한 후 십 일년만에 두 아들을 낳았지만 남편이 스물 다섯 살에 죽고 그녀는 과부가 되었다. 이 부인은 형제를 데리고 시부모집에 의지하며 살게 된다. 남편 3년 상을 끝내자 졈동 할머니가 그녀에게 중매를 서고자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에서 ‘장주사’라는 남자가 이 부인의 집에 떳떳하게 나타난다. 마침 시어머니가 들어서자 장주사는 자신의 방으로 뛰어 들어와 이 부인은 속절없이 누명을 쓰고 시집에서 쫓겨난다. 그녀는 산골 촌의 초가집에서 십여일 간 피신을 하게 되고 장주사에게 몸을 허락하고 만다. 장주사는 서울에 집을 사놓고 데려오마 하고 떠나고 친정집에서도 쫓겨난 그녀는 주막집에서 온갖 고생을 하며 살게 된다. 시 , (1921) 1879년 발표된 입센의 은 19세기말과 20세기 초의 변화를 상징하고 여성 해방운동의 불꽃을 점화시킨 희곡작품이다. 엘렌케이(Ellen Key, 1849~1926)의 연애도덕론과 신여성운동에 의해 여성문제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라 여성의 자아각성과 여성해방이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 나혜석은 인형의 집과 그 주인공인 노라를 소재로 시를 썼으며 여성의 진정한 해방을 주장한다. 수필 (1937) 여관을 운영하는 어머니는 딸 영애가 결혼을 하지 않고 공부를 하겠다고 하는 것이 못 마땅하다. ‘자고로 여자란 살림을 잘하고, 남편과 잘 지내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는 구여성 어머니와 신여성인 딸 사이의 결혼관을 둘러싼 갈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