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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2-2 (완)
註釋

의사 국가고시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예도아의 의욕은 하늘을 찔렀다.

의대 시절부터 수석을 놓치지 않던 괴물, 유수한을 만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상외과에 인턴 배정을 받은 지 고작 하루.

수많은 죽음을 목격한 도아는 처음으로 의사의 길을 선택한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궁금했다.

유수한은 왜 이 힘든 길을 선택한 것인지.


“이렇게 힘든데…… 왜 외상외과예요?”

“미친놈이라서.”


흔들림 없는 답 뒤에 이어진 건 헛웃음이었다.


“넌 미치지 마라. 고달프니까.”


늦었다.

그런 당신과 나란히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좋아해요, 선배.”


고백?

아니.


“저도 미쳐 보려고요, 선배.”


선전포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