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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릿찌릿[외전포함]
註釋#현대물#사내연애#첫사랑#재회물#친구>연인#다정남#재벌남#잔잔물#달달물#소유욕/독점욕/질투#능력남#능력녀#엉뚱녀#힐링물 도선우, 그는 키스가 싫었다. “도대체 키스를 왜 싫어하는 건데?” “…….” 여자의 외침에 선우가 아무 말 없이 여자를 쳐다보았다. 지금도 소리치는 그녀의 얼굴에서 보이는 것은 단 한 가지 바로 그녀의 입, 즉 그녀의 치아가 그의 눈에 거슬렸다. “남에 타액을 섞어 마셔가면서 까지 키스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이제 대답이 됐…….” 짝. “개자식! 다시는 연락하지 마. 평생 그 지랄 같은 생각으로 키스하지 말고 살아.” 연애도 키스도 모두 관심 없는 그 도선우. 밝은 성격과 똑 부러지게 할 말 다하는 당당한 그녀 한다영. 그는 그녀를 만나 처음으로 키스의 찌릿찌릿 함을 맛보았다. 발췌글 “으흥.” 그가 그녀의 입안을 파고드는 순간 자신의 입안으로 들어오는 그녀의 보드라운 혀의 맛을 본 그가 미칠 지경이었다. 마치 달콤한 과즙이 듬뿍 담긴 과일을 먹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녀의 혀와 그의 혀가 한데 뒤섞여서 질퍽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촉촉. 쪽쪽. 질퍽하게 젖어 움직이는 소리를 듣는 순간 그의 이성이 끊어져 버렸다. 그가 숙이고 있던 자세가 불편했는지 그녀의 입술을 잠시 떼어 내고는 원목테이블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바닥에 있는 그녀를 번쩍 들어 올려 자신의 무릎에 앉혔다. “으엑.” 갑작스러운 선우의 행동에 놀라 그녀의 입에서 요상한 비명소리가 나왔다. 순식간에 다영은 선우의 탄탄한 허벅지에 공주님처럼 옆으로 앉혀졌다. “하…… 도선우…….” 다영의 말이 다시 선우의 입술로 막아졌다. 그가 그녀의 부드러운 볼을 한 손으로 잡고 입술을 부딪쳤다. 자세가 조금 전보다 편해지자 본격적으로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키스가 이렇게 짜릿하고 찌릿하다는 것을 선우는 다영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조금 전 키스로 살짝 부어 오른 그녀의 입술은 더없이 달콤하고 사랑스러웠다. 겁을 먹은 건지 아니면 정신이 몽롱해진 것인지 두 눈을 질끈 감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그의 눈에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그는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을 열고 그녀의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녀의 모든 것을 다 앗아가고 싶었다. 츄릅 촉촉……. 쪽…쪽…. 그가 집요하게 그녀의 혀를 물고 빨아 당기고 자신의 입안으로 끌어당기기 바빴다. 혀끝과 끝을 맞대고 톡톡 건드려 보면서 그녀를 자극하기도 하고 그의 농도 깊은 키스는 절정을 향하였다. “하아…… 그만…….” 더 이상 숨을 참지 못한 그녀가 얼굴이 터질 것 같아 그를 어렵게 밀어내고는 참았던 숨을 몰아쉬었다. “한다영.” 조금 더 그녀를 맛보고 싶었지만 그녀의 힘들어 하는 얼굴에 할 수 없이 떨어졌다. 그가 짙은 눈동자를 하면서 그녀를 불렀다. “……응.” “나 키스가 이렇게 좋은지 처음 알았다.” “뭐?” “너랑 하는 키스라서 더 욕심 부리고 싶다.” 그의 말에 그녀의 귀가 붉게 변하면서 심장이 쿵하였다. 요즘 유행하는 말인 심쿵이 이런 것인가 보다. “나, 나도 처음이야. 키스.” 부끄러운 듯 그녀가 고개를 푹 숙이고는 두 손을 꼼지락거리면서 말하였다.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