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기온> 완전 정지의 가능성.
끝날 리 없는 전쟁의 끝. 그것은 인류의 비원. 내일을 향한 희망.
하지만 전사들은── 전장에서 죽을 운명이었던 <에이티식스>는 싸움이 끝나면 어디로 갈까.
<시린>을 접하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의 으스스함을 안 그들은, 닫혔던 미래에 억지로 눈을 뜨게 되었다.
어떤 이는 사랑하는 이를 발견했다.
어떤 이는 세계를 보고 꿈을 그렸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이는.
따스한 희망의 빛은 그들의 강철 같은 의지와 결속을 일그러뜨리고, 결국 역대 최악의 희생을 낳는다.
평온을 용납하지 않는, 새로운 장이 전개되는 Ep.8
‘그들이 도착한 바다는 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