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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어리 이야기
註釋

가진 게 없어 귀신과 요괴가 들끓는 산에서 오두막 짓고 사는 진무.

산골 무지렁이 농사꾼으로 살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잘생기고 힘이 넘쳤으며 특히 눈빛이 맑은 미남자라 근방의 여인네 중 진무를 보고 마음 설레지 않는 이가 드물 정도였다.

부지런하고 일솜씨까지 뛰어난 진무에게 어느 날 갑자기 곱고 어여쁜 여인이 나타났다.

“저, 저는 일전에 은인님께 은혜를 입은 일이 있어 그것을 보답하고자 온 것입니다.”

“은혜? 내가 낭자를 구했단 말이오?”

“예, 은인님께서 제 목숨을 구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나는 낭자를 오늘 처음 보는데…. 그 말이 참이오?”

“참이어요.”

“그런 일이 있었다니. 하지만 이를 어쩌면 좋을까. 내 낭자를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기억이 나질 않소.”

“참으로 이녁이 소녀를 구해 주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