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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釋

≪소설(小說)≫은 남조 양(梁)나라의 은운(殷芸)이 지은 것으로, 송(宋)나라 유의경(劉義慶)의 ≪세설신어(世說新語)≫의 뒤를 이어 나온 지인류(志人類) 필기 문헌이다.

≪소설≫의 창작 목적은 양 무제의 칙명을 받아 정사에 실을 수 없는 내용을 구별하기 위한 것이었다. 내용은 기록에서 ‘이치에 맞지 않는 이야기(不經之說)’와 ‘사관이 마땅히 기록하지 않은 바(史官所宜略)’라고 했듯이 역사가 아니라 소설적 특성에 부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상 ≪소설≫이 포괄하고 있는 내용은 역대 문인 명사들의 일화와 행적 이외에 민간 전설과 산천 풍물, 심지어 적잖은 지괴 고사까지 실려 있어서 내용이 비교적 광범위하다.

≪소설≫의 취재(取材) 고사는 노신(魯迅)이 “여러 전적에서 채록했다(采集群書)”고 했듯이 지인 소설과 지괴 소설을 가리지 않고 전대의 옛 책에서 채록한 것이며, 은운 자신이 윤색한 것도 일부 들어 있다. 또한 각 고사마다 인용한 서명을 명기해 놓았는데, 그 인용 서적이 현재 전하지 않는 것도 있고, 전한다 하더라도 해당 고사가 실려 있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그 자료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