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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의 계약
註釋

 “넌 돈이 필요하고, 난 네가 필요하다. 난 네가 원하는 만큼의 돈을 줄 수 있으니 넌 내가 원하는 만큼 널 가질 수 있게 하면 돼. 돈, 얼마나 필요해?”

 

 

기분전환 차 들른 클럽에서 현이 발견한 것은 핏빛 매력을 지닌 그녀, 희원이다. 한편 클럽에 처음 나간 희원은 모든 게 낯설기만 했다. 하지만 주변상황은 그녀를 막다른 길로 몰아넣었고, 그곳에서 그녀는 현을 만났다.

그가 원하는 것은 자신, 자신이 원하는 것은 돈. 그리고 10일간의 계약.

 

 

“길게 생각할 것 없어.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건 돈과 욕망뿐이니까.”

길게 연기를 내뿜는 그의 입에서 나온 마지막 말은 얼음송곳이 되어 가슴팍에 내리꽂혔다.

결코 뽑지 않으리라. 이 상처 두고두고 기억하리라.

“좋아요.”

자신의 흔쾌한 대답에 그의 눈빛이 흔들렸다.

“대신 조건이 있어요. 수표는 한꺼번에 받겠어요. 열흘이란 약속은 지킬 테니까 염려 말아요. 계약서라도 쓰라면 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