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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 잉어 공주 - 어린이 우수작품집 시리즈05
註釋욕신금기설화(浴身禁忌說話)’ 를 어린이가 새롭게 꾸며 쓴 이야기 3-2 국어 7단원 교과 연계 도서로 ‘욕신금기설화(浴身禁忌說話)’ 를 어린이가 새롭게 꾸며 쓴 이야기다. ‘욕신금기설화’란 우리나라의 설화로 어부가 낚은 잉어가 여자로 변하여 어부와 결혼을 했다는 이야기다. 그들은 세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살았지만 아내가 목욕할 때는 결코 엿보아선 안 되는 금기를 어부가 깨는 바람에 아내는 다시 잉어로 변하여 용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3년 뒤에 그들은 하늘에서 다시 만나 세 자녀와 더불어 잘 산다. 정수민 어린이는 이 설화를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하여 다시 긴 이야기로 꾸며낸다. 주영이와 수영이는 엄마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와 사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사온 잉어가 너무 예뻐 기르기로 한다. 그런데 잉어는 용궁의 공주였다. 그들은 잉어 공주와 한 집에 살았는데 어느 날 잉어 공주가 용왕님께 남매의 새엄마가 되기 위해 허락을 받으러 떠난다. 용왕님도 잉어 공주를 떠나보내기 싫었지만 결국 허락을 하게 되고 아버지와 잉어 공주는 결혼을 한다. 하지만 잉어 공주는 목욕할 때 빼고는 물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용왕과의 약속을 잊고 바다 속에서 수영을 하는 바람에 다시 꼬리지느러미가 나오고 비늘이 돋아난다. 하루하루 사는 것을 너무 힘들어하자 아버지는 잉어 공주를 다시 바다에 풀어 준다. 이 동화는 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일부만 빌려다 썼고 모두 새롭게 쓴 창작이다. 정수민 어린이는 기본적인 요소 위에 자신의 감정과 사상을 개성 있게 덧칠하고 있다. 이 글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육지의 가치관과 물속의 가치관이 사뭇 다르다는 것을 무지갯빛 조개껍데기로 분리시키고 있는 것이다. 잉어 공주나 용왕이 무지갯빛 조개껍데기로 호의를 베풀지만 육지 사람들이 시큰둥해 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또 아버지가 잉어 공주를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이별’을 선택하는 마지막 부분이 무척 감동적이다. 이 작품을 또한 판타지 동화라고도 할 수 있다. 정수민 어린이는 상상의 세계를 맘껏 넘나들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글로 쓰고 있다. 이미 우리 마음속에도 충분히 이야깃거리들이 있다. 어린이들도 이 책을 읽어보고 한번 새롭게 이야기를 꾸며 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