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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견문 2
註釋

1,000일간의 유라시아 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온

역사학자 이병한의 뜨거운 책, 『유라시아 견문』제2권 출간!


미래는 다시 ‘유라시아의 길’로 열린다!

유라시아 재통합 현장 견문 두 번째 이야기, 히말라야에서 지중해까지


젊은 역사학자 이병한의 장대한 대서사, 『유라시아 견문』 3부작의 제2권. 지난 2016년 첫 출간 당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면서 독자들에게 ‘개안(開眼)’의 충격과 열띤 논쟁을 선사했던 화제의 책이다. 저자는 구미 중심의 패권경쟁과 냉전질서로 유지되던 이제까지의 세계체제가 막을 내리고 좌/우, 동/서, 고/금의 반전(反轉)이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반전의 시대’라 명명한 바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반전’의 시대적 징후를 유라시아 도처에서 목도하며 증언하는, 성실하고 통찰 가득한 견문록이다.


제1권이 중화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문명 간 교류와 재건을 통해 유라시아의 실크로드와 초원길과 바닷길이 다시 연결되고 부활하는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었다면, 제2권에서는 히말라야에서 지중해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인도양 세계와 아랍 세계를 조망한다. 


힌두/불교 문명권과 이슬람 문명권에는 유라시아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으며, 인도는 미래의 G2이고 이슬람은 21세기 최대 종교다.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너무도 낯선 이 미지의 드넓은 공간에서는 이미 ‘다른 백 년’의 물결이 유장하다. 식민지 이후 혁명과 건국이라는 20세기의 논리를 거두고, 중흥(中興)과 복국(復國)이라는 21세기의 섭리를 펼쳐내고 있는 것. 즉 세계는 지금, 서구 자본주의의 승리를 예견하는 ‘역사의 종언’(프랜시스 후쿠야마)이나 종교/문명 간 전쟁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문명의 충돌’(새뮤얼 헌팅턴)을 넘어, ‘유라시아 재통합’의 길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나라별로 토막 났던 국사(國史)들이 하나의 지구사(유라시아사)로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미덕은 단지 유라시아의 현재를 보여주는 유라시아-사(事)에서 멈추지 않는다. 곳곳에서 지난 세기 동안 단절되고 일그러진 유라시아-사(史)를 온전히 복원해내고 있다. 특히 제2권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의 분할로 이어지는 남아시아의 대분할체제, 그리고 오스만제국 이후 아랍의 분열과 냉전으로 이어지는 서아시아 대분열체제의 기원과 역사를 추적한다. 근대의 유럽과 태평양에 편중된 구미 중심의 역사 기억을 바로잡는, 이른바 ‘역사전쟁’, ‘기억전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