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서사 하이 판타지의 새로운 경지
에리카 조핸슨의 데뷔작이자 전미 베스트셀러 『티어링의 여왕』의 주인공, 그 잊을 수 없는 치열한 젊은 영혼의 켈시 여왕이 눈부신 마법과 모험의 세계로 돌아왔다. 전편에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 『티어링의 침공』이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티어링의 운명』과 함께 출간된 것. 『티어링의 침공』은 숲속 오두막에 숨어 살던 공주에서 티어링 왕국의 유일한 계승자, 제7대 랠리 여왕, 제1대 글린 여왕으로 등극한 켈시가 이웃 왕국 모트메인에 티어링 백성들을 노예로 바쳐온 ‘선적’을 거부하면서,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모트메인 군대의 침공에 대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켈시는 공명정대하고 강력한 군주가 되어 티어링 왕국을 지켜내고 싶어 하지만, 상대는 백 년 넘게 젊음을 유지하며 어두운 마법으로 이웃 왕국들을 지배해온 냉혹하고 사악한 붉은 여왕이다. 게다가 강철로 무장한 모트메인 군대를 지휘하는 두카르트 장군은 무자비하기로 이름 높다.
소녀 여왕은 외부의 적뿐만 아니라 내부의 적과도 직면해 있다. 암살자 길드 케이든은 여전히 켈시의 목숨을 노리며, 귀족들은 혼란한 틈을 타 세금을 내지 않으려 하고, 신의 교회 아배스의 새 교황 앤더스는 노골적으로 켈시를 비난하며 뭔가 끔찍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 예언 능력을 지닌 시녀 안달리는 알 수 없는 미래를 이야기해주고, 벽난로의 불길 속에서 나타난 신비롭고 매혹적인 남자 로 핀은 수상쩍은 거래를 제안한다.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순 없으나 신묘한 능력을 발휘하는 두 개의 사파이어를 쥔 켈시는 이제 결정적인 선택을 해야만 한다. 어쩌면 티어링의 백성들을 더 큰 불행으로 몰아넣을지도 모를 협상, 자신의 죽음을 대가로 치러야 할지 모를 로 핀과의 거래를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