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온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는 삼일 운동이 있었던 1919년 3월에 처음 한국을 방문해 1940년까지 여러 차례 다시 찾으며 한국을 그림에 담은 화가입니다. 이 책은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그림 60점에 담긴 한국의 다양한 풍습과 문화와 사람을 읽어 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일제 시대의 생활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키스의 그림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이 땅의 한국 어린이들이 지난 역사를 스스로 알 수 있게 도와주는 시각 자료입니다.
화가는 100년 전에 한국을 찾아온 영국의 여성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 이 화가의 그림에 반하여 그림을 수집하고 이를 우리나라에 소개한 것은 미국에서 살고 있는 송영달 교수, 이 그림을 보고 어린이들에게 할 이야기가 솟구쳐 글을 써낸 것은 역사 동화로 주목받는 작가 배유안. 엘리자베스 키스의 그림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만난 세 사람들이 이 책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책은 그림을 어린이와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듯이 역사를 들려줍니다. 그림을 구석구석 함께 짚어가면서 즐겁고 흥미진진하게 그 시대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