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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
註釋

나에게도 핑크빛 사랑이 찾아올까?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엄마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 번, 두 번, 세 번, 반복되는 벨 소리에 열한 살인 다미도 저절로 노랫가락을 흥얼거렸다. 4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비밀 다이어리를 펼쳐 새로운 마음가짐을 적어 나가던 다미는 순간 어떤 생각이 스쳤다. 4학년의 ‘사’ 자는 사랑의 ‘사’? 그럼 4학년은 사랑하기 딱 좋은 학년이 아닐까? 다미는 4학년을 좀 더 재미있게 보낼 방법을 찾았다! 바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 핑크빛 학교생활을 꿈꾸는 다미! 과연 생각대로 멋진 남자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몽글몽글한 감정을 처음 마주한 열한 살 여자아이의 

달곰쌉쌀한 작은 사랑의 멜로디!


나도 모르게 사랑에 빠져 버린 순간,

영원할 거라 믿었던 우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인공 다미는 3년 연속 같은 반이었던 단짝 루미와 4학년 때도 한 반이 되었다. 하지만 기뻐하던 것도 잠시, 우정에 금이 갈 만한 일이 생기고 만다. 학생회장 선거를 위한 유세를 시작하던 시기였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온 그때, 다미는 보았다.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이 나는 오라를! 누군가가 뒤돌아서서 빙그레 웃는데, 가지런한 하얀 치아에 눈이 부셨다. 세상에! 원래 우리 교실이 이렇게 환했었나?

“안녕하세요. 부회장에 출마한 기호 3번 박지민입니다.”

지민 오빠를 보자마자 다미의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절친 루미가 지민 오빠에게 한눈에 반해 버렸다고 선포를 해 버린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안타깝게도 다미와 루미가 한 사람에게 빠져 버렸다! 루미는 지민 오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다미는 혼자 속으로 끙끙 앓기만 한다. 다미는 난생처음 느끼는 감정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줄타기를 하는데……. 단단하다고 믿었던 우정이 흔들리는 순간! 다미의 선택은? 과연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교훈적인 동화책을 다수 펴낸 임지형 작가가 처음으로 어린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냈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열한 살 다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을 끌어낼 뿐 아니라, 사랑을 대하는 태도나 감정을 마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까지 한다. 또한 만화를 전공한 김영진 작가는 동화지만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순정만화의 느낌으로 삽화를 그렸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서툴러서 실수투성이가 되기 마련인데, 이러한 일을 처음 겪는 다미와 같은 친구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작업했다. 사랑에 빠지고, 고민하고, 슬퍼하는 다미를 상상하며 다양한 감정을 그림에 녹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