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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하서명작선 15)
註釋싯다르타는 동서의 세계관과 종교관을 헤르만 헤세 자신의 체험 속에서 융화시킨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내면의 길을 걷는 구도자적인 내용과 동양 사상에 의한 서양 문명의 구제가 큰 특징을 이루고 있다. 초기의 몽상적 경향을 탈피하고 소설의 무대를 동양으로 옮겨 내면의 길을 탐색했다. ‘싯다르타’는 목적을 달성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산스크리트어로서, 석가의 어릴 때 이름이다. 헤르만 헤세는 싯다르타라는 인물이 내면의 자아를 완성해 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노장사상을 언급하는 등 동양의 초월주의를 강조하면서 동서양의 세계가 조화된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헤세는 주인공으로 하여금 흐르는 강물에서 삶의 소리, 존재자의 소리, 영원한 생성의 소리를 듣고, 그 강물을 통해서 단일성의 사상과 영원한 현재라는 시간의 초월, 즉 무상성의 극복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생의 진리를 깨닫게 했다. 강은 이 작품에서 실질적인 주인공으로서, 일체의 모순이나 대립을 융화시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모체로 상징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