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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귀공자
註釋

 당신을 너무너무 원해, 몸으로부터가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당신을 절대적으로 믿어. 당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거야. 안아줘. 가져줘. 당신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할 테니까.

 

 

S그룹의 후계자 차민석. 오만하고 당당한 그의 앞에 나타난 한 여인, 마리. 민석은 그녀에게 중독되듯 사로잡히지만 마리의 눈은 다른 빛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사라진 마리. 민석은 광기에 사로잡힌 채 그녀를 찾기 시작하는데…….

 

 

“넌 나를 갖고 논 거야. 그렇지? 왜 나였지? 내가 만만해 보였나?”

“당신이어야 했으니까.”

“어떤 남자여도 괜찮았던 건 아니고? 고맙다고 해야 하나? 그래, 고맙긴 해. 살인자는 면하게 해주는군. 어떤 남자여도 괜찮았다고 했으면 죽여버렸을 거거든.”

화난 목소리로 말했지만 마음엔 흡족함이 스며들었다. 어처구니없게도 민석은 자신이 마리에게 특별한 단 하나의 존재, 최우선이라는 느낌을 받아버렸다.

“내게 집착하지 말아요.”

그녀의 담담한 말투가 다시 신경을 긁었다.

“뭐?”

“난 당신 여자가 될 수 없어요. 이미 다른 사람의 소유니까요.”